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수입자금수요가 집중되면서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이 4일째 급격한 오름세를 지속,달러당 7백50원대를 넘어섰다.
7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에 따르면 이날 상오 11시까지
외국환은행간에 거래 된 환율은 달러당 7백49원50전에서 최고
7백51원40전을 기록, 매매기준율 7백47원에 비해 4원40전이 상승하여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상오 9시30분에 달러당 7백49원50전에 달한 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 면서 10시부터 7백50원대를 넘어섰다.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7백50원대를 넘어서기는 지난 88년3월23일이후
3년7개월 여만에 처음이다.
원화의 미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지난 1일 7백41원60전에 달한 후 2일
1원50전, 4일 1원30전, 5일 2원60전이 각각 상승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최근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수입결제자금 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앞으로 환율이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환율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분간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나 월말에는 수출이 늘어나
환율이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