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단거리 전술핵탄두의 폐기를
선언한데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를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모든 단거리
전술핵 탄두의 폐기를 비롯 1년간 핵실험 중단 <> 대륙간 탄도미사일
5백3기 경계태세 해 제 <> 소련군 70만 감축등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성명내용을 자세히 밝히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환영하며 이것이 셰계적
범위에서 전반적 핵군축을 실현하는데 긍정적 기 여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북한방송이 7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현재 핵전쟁의 위험이 가장 큰 지역은 한반도라고
지적하고 미.소양국이 핵무기감축제안을 발표한 사실을 들어 "미국은
약속대로 부분적이 아닌 지상과 해상.공중을 포함하여 남조선에 배치된
핵무기를 전면적으로 철수하여야 하 며 우리(북)에 대한 핵위협을 완전히
제거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핵무기 를 만들 의사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