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는 7일 소련에 24억달러의 식량.의료 차관을 긴급 공여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빔 코크 네덜란드 재무장관이 밝혔다.
*** 화란각료 밝혀 ...G7지원합해 70억달러 기대 ***
코크 장관은 이같이 전하면서 EC가 서방 선진 7개 공업국(G-7)
차원에서 별도의 긴급 지원이 이뤄질 경우 대소 지원 규모가 모두 약
70억달러에 달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크 장관은 미국, 캐나다 및 일본 등 선진권이 EC의 이번 결정에
신속하게 호응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서방이 "소련내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으면 책임을 면할 수없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소련은 미국과 EC 등 서방측에 올겨울을 날 수있도록 긴급 지원해
줄것을 촉구하면서 규모를 당초 1백47억달러로 책정했다가 최근
1백2억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있다.
EC 관계자는 12개 회원국간에 합의된 긴급 지원 규모가 소련이 "상당
기간 기아를 예방하는데 충분한 수준"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