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권시장 개방을 앞두고 주가가 금융주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6일부터 10월 4일사이 평균주가는 5.57%가 하락하고 금융주 및
대형주의 주가는 2.05%와 4.90%가 내린데 비해 제조업 및 자본금 1백50억원
미만과 50억원 미만의 중형주와 소형주의 주가는 각각 9.4%, 11.89%,
12.81%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들어 주가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22일과 8월6일 사이
평균주가는 29.26%가 오르고 금융주 및 대형주의 주가는 39.4%와 38.6%가
오른 반면 제조업 및 중형주와 소형주의 주가는 각각 18.6%, 6.57%, 4.25%
밖에 오르지 않아 3/4분기 들어 주가가 급속히 금융주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근 시중자금난으로 기업들의 부도가 속출하는 등 금융부담이
커지자 지난 8월6일과 10월4일 사이 중소기업들이 많은 음식료,
섬유의복, 도매업의 주가는 평균 11% 이상이 하락한 반면 은행주의
주가는 0.83%의 하락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주가의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 다욱 뚜렷해 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
짐에 따라 앞으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