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3.4호기건설이 국내업체주관으로 추진되면서 원전건설에 따른
기술자립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8일 한국전력기술(대표 이종훈)이 서울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가진
전력산업정책과 기술진보 워크숍에서 박용택 한전원자력건설처부처장은
원전건설기술자립도가 현재 86.2%에 이를정도로 빠른 진전을 보여
오는95년엔 목표인 95%수준이 달성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전건설기술자립도는 지난87년 64.3%에 머물렀으나 90년엔 83.4%로
높아졌으며 올해말까지는 86.5%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전건설기술중 가장 앞선 부문은 시공기술로 97.9%에 이르고있어
이미 자립단계에 진입했다.
이에비해 원자로설비제작기술은 77.5%로 선진국에비해 크게 뒤져있을뿐
아니라 원자로계통설계(78.1%) 핵연료설계(79.5%)도 낮은수준에 머무는등
핵심계통기술자립도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플랜트설계 터빈발전기제작 핵연료제조등의 부문은 80%이상으로
기술자립을 위한 기반은 충분히 갖추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박부처장은 연구개발투자가 확대되고 전문가가 충분히 확보돼야 원전의
경제성및 안전성제고에 필수적인 개념설계기술이 국내에 정착될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