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무역수지 적자 가운데 기계류 부문의 적자가 70% 이상을 차지해
무역수지의 구조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기계류의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기계류의 수출은
62억달러, 수입은 1백28억달러로 기계류의 무역수지 적자가 66억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적자 89억달러의 74.1%를 차지, 무역수지 적자의
기본요인이 되고 있다.
올들어 8월말까지 기계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8%가 늘고
수출은 32.4%가 증가했으나 아직도 수입규모가 수출규모의 갑절을 넘고
있다.
특히 일반기계류의 수입이 7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5.7%가 늘어 전체
기계류 수입증가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대일수입이 수입이 전체의 39.1%인 50억달러로 가장 많아
국내설비 투자의 대부분이 일제기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미수입은 3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3.4%가 늘었는데 이는 수입선
다변화정책의 결과로 보인다.
한편 기계류의 수출은 업종별로는 섬유, 화학, 원동기, 자동차, 선박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EC(유럽공동체)와 동남아, 중동,
동구권에 대한 수출신장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