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9일 "내년도 우리경제는 성장률이 금년보다 다소 낮은
8%선을 유지하고 소비자물가는 한자리수 이내에서 보다 안정될것이며
경상수지도 적자폭이 대폭 감소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이날하오 국회본회의에서 정원식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새해예산안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같은 경제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안정기조정착 산업경쟁력강화 국제화에의 대응 국민생활의
질적향상에 경제운영의 기조를 두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7차경제사회개발 5개년계획기간중
우리경제는 연평균 7.5%수준의 적정성장을 지속하고 물가의 안정과
국제수지의 균형기조를 정착시킴으로써 7차계획이 끝나는 96년에는 1인당
GNP가 1만달러수준을 넘어서 선진경제권진입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내년도역점추진과제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및 자동화등
구조조정사업의 적극지원 과학기술투자의 지속적인 확대 우루과이라운드에
대비한 농업구조조정 국민연금적용대상을 현재10인이상업체에서
5인이상업체로 확대하고 농어민연금가입을 추진하는등 복지확대
폐기물처리비용예치제 도입등 환경보전시책추진 지하철건설
간선도로망확충등 교통난완화시책등을 제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오는 22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간의 정상이 하루속히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장치와 함께 실효성있는
불가침선언의 채택도 긍정적으로 검토할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일,군비감축,자유로운
교류등 남북한간에 통일을 이루기 위한 모든 문제에 대해 논의할 태세를
갖추고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