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송종천(광주체고3년)이 한국학생 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오르자 광주직할시 임원들과 관중석에서는 격려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9일 남원중앙국교에서 벌어진 역도 고등부 82.5 급의 송종천은 5개월전
연습도중 손목뼈가 부러져 6개월의 진단이 나왔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참가해 금메달 3개를 수확하는 한편 용상에서 학생신기록까지 작성하는
불굴의 투혼을 발휘했다.
송은 이날 인상에서 1백35 을 들어 우승하고 용상에서는 1차 시기에
1백67.5으로 1위에 오른 뒤 기록 도전에 나서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벌어진 후 체릉컵 대회에서 오병용이 세운 한국 학생신기록 1백80 보다
0.5 많은 1백80.5 을 들어 신기록을 작성,3관왕을 차지한것.
전남 보성 득량중학교 1학년때 바벨을 잡기 시작한 송은 시합때마다
운이 따르지 않아 빛을 보지 못하다 고교 1년때 춘계대회 1위를
차지,전국대회에서 첫우승했으나 지난해 전국체전 때는 3위에 그쳐
무명선수를 벗어나지못했었다.
농사를 짓고 있는 홀어머니 김춘심씨(56.전남 보성군 득량면 정흥리)의
4남1녀중 3남으로 이날 학생신기록및 3관왕이 확정되자 "이 영광을
홀어머니께 제일 먼저 전하고 싶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