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류시장이 외국상표의 도입 및 완제품수입이 급증하고 있는데
다일반 의류업체들까지 잇따라 참여하고 있어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코오롱상사 등 대형업체들은 시장방어를 위해 판매망을
대폭적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내년도 골프의류시장이 한층 뜨거워지게
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프의류시장은 지난 달말 현재 국제상사의
프로메이트 등 국내 업체들의 자체상표제품이 11개, 잭니클라우스 등
외국상표 도입제품이 7개, 먼싱웨어 등 수입완제품이 8개 등 모두 26개의
상표가 난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도물산의 라우라비아조티와 하이파이의 울시 등 4개
브랜드가 올상반기에 선을 보인데 이어 지난 달에는 금동물산의
수입브랜드인 파올로 구치가 시장에 참여했으며 귀빈패션 또한 연내에
레드그린이라는 상표의 골프웨어를 내놓을 예정으로 있는 등
일반의류업체들의 시장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뿐만아니라 신원통상과 성도어패럴 등 캐쥬얼의류업체와 엘칸토,
에스콰이어 등 제화업체들까지 시장 참여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코오롱상사와 국제상사, (주)화승 등 골프의류제조업체들은
골프의류 시장이 올해 1천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이보다 40%가 늘어난
1천4백억원으로 급신장될 전망을 보이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판매대리점 확장에 나서는 등 대비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로드 라는 자체상표와 수입브랜드인 잭 니클라우스 를 갖고 있는
코오롱상사는 백화점 중심 판매에서 전문특약점 판매형태로 판매전략을
바꾸기 위해 연내에 판매점포를 20개에서 30개로 확장하고 내년의 목표
매출 또한 2백90억원으로 올해보다 30%가량 늘릴 계획이다.
또 국제상사는 백화점 10개소 등 30여개에 불과한 프로메이트의
판매점포를 내년에는 50여개로 늘리고 제품의 고가화와 한정생산 등을
통해 고급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며 (주)화승은 대리점
위주로 매장을 증설하고 전국 5대도시에 직영점을 개설,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