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DB(데이터베이스)서비스들은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가 없거나 최신정보로 갱신이 잘 안되는등 정보내용이 충실치 못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칠 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이용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부족과 함께 투자.기술.인력의 부족
등이 국내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정보통신진흥협회가 최근 개최한 DB산업육성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행정.교육연구.금융.언론기관과 정보산업.제조업.서비스
업체등의 DB관계자 5백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대상자들은 자주 이용하는 DB서비스로 현재 무료제공되고 있는
한국경제신문의 KETEL(38.0%)과 상용서비스중인 한국데이타통신의 천리안
(24.0%)를 꼽았으며 이밖에 해외서비스망(9.9%), 한국통신이 시범제공중인
하이텔(5.4%)등을 들었다.
이용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정보가 없거나 최신정보로 갱신이 안되어
있다고 지적한 응답자가 전체의 39.9%를 차지, 국내DB들은 그 내용
자체에 가장 많은 문 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의 불편한 점으로는 접속이 어렵다 (22.3%), 정보를 찾기 어렵다
(19.8%), 회선장애가 많다(15.9%)등이 꼽혀 정보내용의 충실화와 함께
접속회선증설, 검색방법개선 및 교육, 회선품질향상등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의 이용도는 가끔 이용한다 가 47.3%, 자주 이용한다가 27.2%,
항상 이용한다가 16.3%로 나타나 DB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에게조차
이용이 아직 일상화돼 있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이용도가 낮은 이유로는 역시 필요한 정보가 없음 이 26.4%로 가장
많았고 <>소재를 모름(25.7%) <>이용불편(16.6%) <>비싼 이용요금
(12.7%)등이 지적됐다.
또 관련산업의 활성화장애요인은 <>이용자의 인식부족(33.3%) <>투자
부족(27.6%) <>기술.인력부족(24.5%) <>법.제도상의 문제(14.5%)
순으로 응답돼 이용자의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교육과 DB업체들의
지속적인 장기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주 이용되는 정보유형은 국내의 경우 생활정보(17.4%), 경제
정보(17.1%) , 기술정보(14.1%), 기업정보(12.3%), 금융정보(11.5%)
순으로, 해외는 기술정보(35.2 %), 금융정보(8.8%), 경제정보(7.7%),
기업정보(7.7%), 문헌정보(5.5%)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