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러시아공화국은 11일 제4차 시베리아 삼림자원개발(KS)에
따른 기본계약에 정식 조인할 방침이다.
이 계약에 따르면 일본은 내년 1월부터 5년간 원목 8백만 ,제재 40만
세제곱미터를 수입하는 대신 소련에 건설장비를 비롯 제재설비를 수출
하도록 돼있다.
수출입 총액은 약 1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러시아공화국이 이같은 대규모 민간경제협력사업을 시작하게
된것은 소련정변후 처음있는 일이다.
일본경제계는 이를 계기로 양국간의 무역활동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소련 극동지방의 침엽수류 원목을 수입하는 대신 소련측에
수입액에 상당하는 불도저 목재가공설비등을 수출할 계획이며 계약은
러시아공화국의 극동목재상품수출자협회와 일본의 목재수입회사 케이
에스간에 체결될 예정이다.
일본과 소련은 지난 65년부터 85년까지 3차례에 걸쳐 시베리아
삼림개발계약을 체결,원목 중장비등의 무역을 실시해 왔으며 이번이
4번째이다.
이번 계약은 소련측의 창구가 소연방으로부터 러시아공화국으로 옮겨진
것과 민간베이스의 사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종전까지는 소연방의 전소목재수출공단이 계약주체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