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생명보험회사가 고급 유휴인력을 활용하고 사무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해온 가정근무제(재택근무)가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덕생명은 그동안 가정근무를 지원한 1백50여여명 가운데 10명을
확보하고 이중 4년 이상 전산 경험이 있는 이명희씨 등 3명의 주부를
대상자로 확정한뒤 필요한 교육을 끝내고 이들의 가정에 컴퓨터와 온라인
회선 등 전산장비를 설치, 10일부터 근무토록 했다.
이번에 가정근무자로 채용된 주부들은 개인대출이나 개인보험,
재보험통계, 신계약통계, 영업관리 시스템 등에 대한 컴퓨터 프로그램
부문에서 회사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그 효과에 따라 대상업무 범위가
확대되게 된다.
한덕생명은 가정근무제를 실시함에 따라 본사 인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전산 요원을 고급화 할 수 있게 됐고 결혼 등으로 전문지식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주부 등에게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며 사무실
임대료 등 사무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정보처리 용역회사인 STM등 일부 업체에서만
가정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앞으로 통신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이
제도는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