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사설(12일)-II > 김일성 방중과 두만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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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을 방문중인 김일성 북한주석의 일정과 관련하여 우리의 비상한
관심을 끄는것은 두만강경제특구 개발문제에 대해 김주석이 중국측과
어느정도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있다. 외신은 지난6일 오후
북경을 뜬 김주석이 10일오전 남경에 도착할때 까지의 4일간은 산동성에
머문것으로 전하고 있다. 산동성은 중국에서 상해시와 광동성 다음으로
경제개발이 잘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는 김주석이 북경에 3일간 체류한
사실과 견주어 볼때 그의 이번 방중목적중 경협문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를 뒷받침하는것이 그가 방중에 앞서
지난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함경남북도 자강도등 두만강과 압록강유역의
공업지대를 이례적으로 4회에 걸쳐 시찰하고 만포와 혜산진간 북부철도의
전철화와 수상운송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현지지도"한것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앞서 중국측에서는 지난6월부터 8월에 걸쳐 이붕총리를
비롯 전기운 주용기 추가화등 3명의 부총리가 혼춘지역을 답사하고
경제특구건설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을 하달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을 감안할때 김주석 또는 그를 수행중인 북한의
대표적 테크노크래트 이종옥부주석이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지난9일쯤
산동반도 북안의 "연 경제기술개발구"를 시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이 공업단지는 중국이 지난80년대 중반부터 우리의 반월공단을 모델로
건설한 것으로 이미 한국의 P상사와 U사(주)등 2개기업이 현지공장을
가동하여 고동나무 판재 돼지 양 우피등을 생산하고 있으며10여개업체가
입주허가를 얻은 상태이다. 또한 김주석이 남경과 양주를 방문한 목적은
상해를 중심한 양자강하구에서 남경까지의 지형이 두만강하구의 자연조건과
아주 비슷할 뿐만아니라 남경 양주 진강의 소3각주에서 항주까지는 중국이
자랑하는 대운하가 건설되어 있는등 이 일대 수상운송수단이 잘발달되어
내륙지방의 공업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볼때 이번 김주석의 방중으로 북한은 두만강개발계획을 굳히고
양국간 협의에서도 끝맺음을 했다고 볼수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달중순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두차례의 대북회담이 김주석의 귀국직후
갖게 된다는 사실에 유념하고 특히 북한은 모든것을 "조선로동당"이
결정하는 일당독재체재라는 점을 직시,우리가 제시한 남북경제공동체
3단계추진원칙을 지켜가면서 각부처가 한건주의식 발상에서 벗어나 종합적
대응을 하는것이 절실하게 요청되고있다.
관심을 끄는것은 두만강경제특구 개발문제에 대해 김주석이 중국측과
어느정도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있다. 외신은 지난6일 오후
북경을 뜬 김주석이 10일오전 남경에 도착할때 까지의 4일간은 산동성에
머문것으로 전하고 있다. 산동성은 중국에서 상해시와 광동성 다음으로
경제개발이 잘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는 김주석이 북경에 3일간 체류한
사실과 견주어 볼때 그의 이번 방중목적중 경협문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를 뒷받침하는것이 그가 방중에 앞서
지난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함경남북도 자강도등 두만강과 압록강유역의
공업지대를 이례적으로 4회에 걸쳐 시찰하고 만포와 혜산진간 북부철도의
전철화와 수상운송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현지지도"한것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앞서 중국측에서는 지난6월부터 8월에 걸쳐 이붕총리를
비롯 전기운 주용기 추가화등 3명의 부총리가 혼춘지역을 답사하고
경제특구건설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을 하달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을 감안할때 김주석 또는 그를 수행중인 북한의
대표적 테크노크래트 이종옥부주석이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지난9일쯤
산동반도 북안의 "연 경제기술개발구"를 시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이 공업단지는 중국이 지난80년대 중반부터 우리의 반월공단을 모델로
건설한 것으로 이미 한국의 P상사와 U사(주)등 2개기업이 현지공장을
가동하여 고동나무 판재 돼지 양 우피등을 생산하고 있으며10여개업체가
입주허가를 얻은 상태이다. 또한 김주석이 남경과 양주를 방문한 목적은
상해를 중심한 양자강하구에서 남경까지의 지형이 두만강하구의 자연조건과
아주 비슷할 뿐만아니라 남경 양주 진강의 소3각주에서 항주까지는 중국이
자랑하는 대운하가 건설되어 있는등 이 일대 수상운송수단이 잘발달되어
내륙지방의 공업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볼때 이번 김주석의 방중으로 북한은 두만강개발계획을 굳히고
양국간 협의에서도 끝맺음을 했다고 볼수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달중순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두차례의 대북회담이 김주석의 귀국직후
갖게 된다는 사실에 유념하고 특히 북한은 모든것을 "조선로동당"이
결정하는 일당독재체재라는 점을 직시,우리가 제시한 남북경제공동체
3단계추진원칙을 지켜가면서 각부처가 한건주의식 발상에서 벗어나 종합적
대응을 하는것이 절실하게 요청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