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 수출을 촉진시키기 위한 해외판촉 및 정보수집 활동이 섬유
산업연합회와 화섬협회, 방직협회 등 섬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12일 관련단체와 업계에 따르면 섬유산업이 사양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섬유수출 또한 눈에 띄게 둔화되는 부진을 보이자 이들 단체는 연례회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국제회의에 대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하거나
시찰단의 조사활동을 강화하고 회의의 주제도 수출촉진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는 섬유수출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출현장에서 뛰는 일반
업체관계자 들이 수출대상지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우리 섬유류의
국제경쟁력이나 품질수준, 문제점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 수출부진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심각성을 체험시켜야 한다는 취지
때문에 나온 것이다.
이에따라 섬산연과 방직협회는 최근에 섬유업계 대표 20명으로 구성된
시찰단 을 국제섬유기계전시회(9월24일-10월3일, 독일 하노버)에 파견,
수출경쟁력에서 다 소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외국 섬유기계의 현황과
정보를 수집하도록 하는 한편 현지 공장을 직접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들 단체는 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의 북미시장통합에 대비,
멕시코 등 중남미시장을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중남미투자사절단을 파견 했으며 연내에 개최될 한.독섬유간담회
(10월29일, 프랑크푸르트)와 한.일연레합동회의(11월8일, 서울), 미국
섬유 및 의류수입업자와의 연석회의(12월2-4일, 워싱턴) 등에도
대표단의 규모를 종전보다 대폭 늘려 파견할 계획이다.
이밖에 화섬협회는 오는 17일 대만에서 열리는 한국, 대만, 일본 등
3개국의 화 섬업계회의에 26명의 관계자들을 보내 국내 화섬의
수출증대차원에서 우리와 경쟁관 계에 있는 대만 및 일본관계자들과
접촉할 방침이다.
앞서 한일합섬, 코오롱 등 30여개의 화섬관련업체들은 중남미시장
개척을 위해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한국화섬상품전시회 (9월30일-
10월4일)를 개최하고 국산제품에 대한 홍보와 수출상담을 펼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