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B 해체 결정...소련국가평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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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과도기 최고 통치기구인 국가평의회는 11일 국가 보안위원회
(KGB)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비관영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독립적인 논조를 견지해온 인테르팍스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
주재로 10개 공화국 지도자와 주요 연방 각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개막된 국가평의회가 이같이 표결했다고 전하면서 첩보 및 국경 수비 등
안보 업무를 관장할 새로운 기구들을 창설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연방 과도기 내각을 이끌고 있는 이반 실라예프
러시아공화국 총리는 이날 소련의 장래를 결정할 경제협정이 오는 15일
서명된다고 밝힘으로써 `새로운'' 소련이 곧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임을 예고했다. 인테르팍스도 이와 관련, 국가평의회가 경제협정 초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연방조약과 함께 향후 소련을 이끌어갈 근간이 될 경제협정
체결과 관련, 일부 공화국이 금융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중앙의 통제에
불만을 품고 이를 받아 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는 등 마찰이
적지않아 서명에 앞서 상당 부분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테르팍스는 국가평의회가 KGB를 해체하고 이 기구가 그동안 관장해온
첩보 및 국경수비 업무를 관장할 새로운 기구(들)를 창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KGB가 없어지는 대신 별개의 3개 정보기구가 설치돼 그동안
비밀 경찰 조직이 독점해온 주요 국가 안보를 관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테르팍스는 "국가 안전 문제를 독점해온 KGB를 해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면서 독립적인 성격의 중앙정보기구와 첩보 및 접경
수비 등에서 공화국간 문제를 담당할 위원회 등이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련인에게 공포의 대상이 돼온 KGB는 실패로 끝난 지난 8월
쿠데타에서 전임 의장이 주도 세력에 포함되는 등 그동안 소통치에 깊게
관여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11일 소TV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개막된
국가평의회 연설에서 "인민의 인내가 폭발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하면서
따라서 이번 회의가 갖는 의미가 "지대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미 독립한 발트 3개 공화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공화국중 그루지야 및 몰도바(구 몰다비아)를 제외한 10개 공화국
지도자와 실라예프 총리,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 및 경제협정 초안 작성을 주도해온 급진 경제학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등이 참석했다.
실라예프 총리는 회의후 기자들에게 최소한 10개 공화국이 오는 15일
협정에서 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테르팍스통신도 국가평의회가 경제협정안과 함께 올겨울 식량난
타개를 위한 농업협정 초안도 승인했다고 전하면서 아울러 신연방조약안이
앞으로 10일안에 마무리돼야 한다는데도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협정안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공화국들에 대한 중앙은행의 통제 등 장애요인이 "조속히
제거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도 이날 국가 평의회 회동후 기자들에게
경제협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관측통들은 러시아공이 앞서 협정 내용이 중앙의 통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서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위협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옐친의 `태도 변화'' 등이 경제협정 실현에 부심해온
고르바초프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협정 서명에 앞서 중앙은행 통제 완화 <>외채 분담 문제 등이
선결돼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아야즈 무탈리보프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국가평의회 참석후 기자회견에서 공화국내 민족분규가 해결돼야만 경제협정
등에 서명할 수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함으로써 경제협정 및
신연방조약 체결이 결코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KGB)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비관영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독립적인 논조를 견지해온 인테르팍스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
주재로 10개 공화국 지도자와 주요 연방 각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개막된 국가평의회가 이같이 표결했다고 전하면서 첩보 및 국경 수비 등
안보 업무를 관장할 새로운 기구들을 창설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연방 과도기 내각을 이끌고 있는 이반 실라예프
러시아공화국 총리는 이날 소련의 장래를 결정할 경제협정이 오는 15일
서명된다고 밝힘으로써 `새로운'' 소련이 곧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임을 예고했다. 인테르팍스도 이와 관련, 국가평의회가 경제협정 초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연방조약과 함께 향후 소련을 이끌어갈 근간이 될 경제협정
체결과 관련, 일부 공화국이 금융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중앙의 통제에
불만을 품고 이를 받아 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는 등 마찰이
적지않아 서명에 앞서 상당 부분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테르팍스는 국가평의회가 KGB를 해체하고 이 기구가 그동안 관장해온
첩보 및 국경수비 업무를 관장할 새로운 기구(들)를 창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KGB가 없어지는 대신 별개의 3개 정보기구가 설치돼 그동안
비밀 경찰 조직이 독점해온 주요 국가 안보를 관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테르팍스는 "국가 안전 문제를 독점해온 KGB를 해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면서 독립적인 성격의 중앙정보기구와 첩보 및 접경
수비 등에서 공화국간 문제를 담당할 위원회 등이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련인에게 공포의 대상이 돼온 KGB는 실패로 끝난 지난 8월
쿠데타에서 전임 의장이 주도 세력에 포함되는 등 그동안 소통치에 깊게
관여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11일 소TV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개막된
국가평의회 연설에서 "인민의 인내가 폭발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하면서
따라서 이번 회의가 갖는 의미가 "지대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미 독립한 발트 3개 공화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공화국중 그루지야 및 몰도바(구 몰다비아)를 제외한 10개 공화국
지도자와 실라예프 총리,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 및 경제협정 초안 작성을 주도해온 급진 경제학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등이 참석했다.
실라예프 총리는 회의후 기자들에게 최소한 10개 공화국이 오는 15일
협정에서 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테르팍스통신도 국가평의회가 경제협정안과 함께 올겨울 식량난
타개를 위한 농업협정 초안도 승인했다고 전하면서 아울러 신연방조약안이
앞으로 10일안에 마무리돼야 한다는데도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협정안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공화국들에 대한 중앙은행의 통제 등 장애요인이 "조속히
제거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도 이날 국가 평의회 회동후 기자들에게
경제협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관측통들은 러시아공이 앞서 협정 내용이 중앙의 통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서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위협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옐친의 `태도 변화'' 등이 경제협정 실현에 부심해온
고르바초프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협정 서명에 앞서 중앙은행 통제 완화 <>외채 분담 문제 등이
선결돼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아야즈 무탈리보프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국가평의회 참석후 기자회견에서 공화국내 민족분규가 해결돼야만 경제협정
등에 서명할 수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함으로써 경제협정 및
신연방조약 체결이 결코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