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도권 동북지역에 신선한 농수산물을 싼 값에 공급하고
생산 농민들에게 안정적 판로를 마련해 주기 위해 구리시에 대단위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건립키로 했다.
도가 12일 확정한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 건립계획에 따르면 오는
94년까지 8백92억원을 투입,구리시 동구동 구리 인터체인지 동남쪽
18만5천1백25의 부지에 연면적 11만7백44 규모의 시장을 건립한다.
사업비는 국비 4백46억원에 서울시가 2백5억1천6백만원,구리시가
89억2천만원을 각각 부담하며 나머지 1백51억6천4백만원은 지방채를
발행,충당한다.
도는 연내 40억원을 들여 시장부지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며
내년 4백64억4천만원을 투입,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94년 완공과 함께
문을 열 계획이다.
또 시장건립과 때맞춰 구리 인터체인지와 서울시계,도농 삼거리를 각각
잇는 연결도로와 진입로도 개설한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구리와 서울시가 지방공사를 공동설립,운영하게
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운영된다.
이 시장이 문을 열면 현재 포화상태에 있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기능이 분담돼 상장 경매제가 조기정착될 수 있고 서울 동북부
지역 소비자들이 신선하고 적정한 가격의 농수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한편 구리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