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모스크바방송은 10일 오는 22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 한반도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들어 "성공적
결과가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노태우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및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군비감축 논의 용의를 표명한 사실과 부시미대통령의 단거리
핵철수선언등을 들어 이번 4차회담에서는 "남북한사이의 의견상이를
조정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논평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이어 그동안 북한이 남북대화때마다 남북불가침선언
채택빛 주한미군철수등을 거론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부시대통령의
단거리핵 철수선언에 북한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사실을 지적,
"얼마전까지만해도 해결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뜻밖의 찬스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백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