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건설물량을 60만호 수준으로 강력히 억제키로 함에 따라
금년중 분양일정을 잡지 못한 아파트분양이 내년초부터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이에따라 내년중 적용할 아파트표준건축비 산정작업도 오는 12월께,
늦어도 내년 1월경에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건설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과열건설경기 진정 및
국제수지개선을 위해 올해 주택공급물량을 60만호수준으로 억제키로 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함에 따 라 당초 금년중 분양키로 했던 주택중 상당량이
내년으로 자동이월되게 됐다.
분양일정이 내년으로 이월될 이들 주택은 주택건설업체들이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분양일정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부도 건설업체들이 내년초 사업승인을 요청해올 경우 이를 무작정
연기시킬 명분이 없어 내년 주택분양 이 금년과는 달리 연초부터 크게
몰릴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 주택분양물량을 60만호로 억제하지 않았을 경우 당초 올해
공급될 주택이 75만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을 감안하면 정부의
주택공급억제조치로 분양일정의 내년 연기가 불가피한 주택공급량은 10만-
15만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최근 아파트분양가격의 자율화를 요구하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이
가격자율 화의 지속적인 요구와 함께 표준건축비의 조기 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부 역시 최근의 물가및 노임, 건자재값 상승 등을
고려, 내년에 적용될 표준건축 비 산정작업을 조기에 완료한다는
방침이어서 오는 12월중에는 표준건축비 산정작업 에 들어갈 전망이다.
건설부의 한 당국자는 "금년의 경우 표준건축비 인상이 지난 4월에야
확정됐으 나 내년에 적용될 표준건축비는 조기에 확정시킬 방침"이라고
말하고 "오는 12월 께는 표준건축비 산정작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