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종합병원 가운데 VIP 전용 호화병실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모두 32병실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사용 병실비만도 무려
60만2천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보사부에 따르면 전국 68개 국.공립 및 민영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호화병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병원은 전체 병실 6백69개 가운데
32개를 VIP 전용으로 마련해 놓아 전국에서 으뜸이었으며,다음으로 가장
많은 VIP전용 병실을 갖추고 있는 곳은 서울백병원으로 전체 1백14개
병실중 29개가 VIP용이었고,현대계열인 서울중앙병원은 23개의 VIP전용
병실을 설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38개 국.공립 병원중 20개 병원이 VIP전용 병실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중 가장 많은 VIP 전용 병실을 갖추고 있는 곳은
경상대병원으로 전체 1백 46개 병실중 12개를,다음으로 부산의료원이 7개의
VIP 전용 병실을 두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설치법에 의해 특수법인으로 운영되며
국.공립 병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민영 병원중 전체 병실에 대해 VIP 전용병실이 차지하는 비율이 제일
높은 곳은 서울백병원으로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 중앙병원과
가톨릭성모병원이 각각 6% 이다.
VIP병실의 하루당 비용은 서울대병원이 60만2천원으로 이 병원 4인실의
2만5천원에 비해 무려 24배나 비싸며 그 다음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32만원, 중앙길병원 30만원, 가톨릭 강남성모병원 18만1천6백10원 순이다.
VIP 병실비가 가장 싼 곳은 전북대병원으로 하루 1만6천2백10원,다음은
남원의료원의 2만1천5백60원, 제주의료원 2만9천5백6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