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집행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동운 공수처장 등 수사 인력 상당수가 주말인데도 출근해 2차 집행 방안을 논의 중이다.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날 오전 9시41분께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사무실로 출근했다.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 등에 관한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사무실로 향했다. 오 처장은 전날만 해도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관련 사안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사팀 인력 대다수도 사무실로 나와 오 처장과 체포영장 집행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다.공수처가 지난달 31일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6일까지나. 이날 오후와 6일 오전 총 2차례 정도 체포영장 재집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전날 경호처 지휘권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협조 지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프랑스 벨 에포크(Belle Epoque)의 가장 위대한 비극 여배우19세기 말 프랑스 연극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 1844 - 1923)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그 당시 여자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세계 순회공연을 떠난 최초의 국제 슈퍼스타였다. 미국 텍사스 순회공연에서는 전석이 매진되고 그녀의 팬들이 말을 타고 수백 킬로미터를 여행하여 극장에 도착하기도 했으며 극장 밖에서 기다리고 그녀가 타고 가는 마차를 쫓기도 하여 무장한 카우보이들이 공연장을 지킬 정도였다고 한다.사라 베르나르는 수많은 연극 무대에서 거의 60년을 그리스와 로마 신화의 여주인공, 여왕, 공주, 성녀 때로는 햄릿 같은 남자의 역할로 열정적인 연기를 보이고 심지어 다리 절단 수술 후에도 앉아서 공연하기도 했다.사라 베르나르는 '신성한 여인', '극장의 황후'라는 닉네임으로 불렸으며,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Victor Hugo)는 연극 무대에서 열정적인 그녀의 모습을 보고 <황금의 목소리>라고 찬양했으며 프랑스 예술가 장 콕토(Jean Cocteau)는 연극 영화계에 '신성한 괴물'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는데 물론 이는 그녀를 일컬었던 말이었다.관이 놓여있고 원숭이와 카멜레온, 악어들이 산책하는 집벽이 검은색 새틴으로 드리워진 파리의 그녀 집에는 빅토르 위고가 선물한 인간의 두개골이 전시되어 있고, 당시 귀족 사이에 유행하던 이국적인 동물을 애완동물로 기르고 있었다. 1879년 런던에서의 첫 번째 공연 여행에서 원숭이를 시작으로 그녀는 서커스에서 카멜레온 일곱 마리, 늑대개, 사자, 퓨마 같은 동물을 파리의 집으로 데려와 키웠다. 심지어 파티에서 악어 '알리 가가(Ali Gaga)'는 샴페인을 너무 많이
오프라 윈프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여성을 꼽을 때 첫손에 꼽히는 인물이죠. 흑인, 여성, 비만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천문학적인 부와 명성을 스스로 일군 아메리칸드림의 신화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TV 프로그램 '오프라 윈프리 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얻은 그녀는 자신이 직접 잡지, 방송 프로그램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크리에이터 중 한 명입니다.이 책은 올해 한국에서도 발간 10주년 개정판이 나올 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러입니다. 이제 일흔을 넘긴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이 온몸으로 겪어내며 체득한 삶의 지혜를 집약한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제가 꼽은 첫 번째 한 문장입니다.진정한 영적 성장이란 내가 더더욱 나 자신이 되어가는 것에서 온다.- 오프라 윈프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북하우스, 2024이 책에는 '영적'(靈的) 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어마어마한 부를 가진 오프라 윈프리가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고 결국 깨달은 바는 ‘인생에선 영적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물질적으로는 원하는 건 다 가져봤을 오프라 윈프리가 '영적' 즉 정신과 영감의 중요성을 이토록 강조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인생에서 결국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줍니다.오프라 윈프리는 '나를 바꾸지 말고, 더 격렬하게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음에 안 드는 나의 어떤 부분을 바꾸기보단, 과연 나라는 존재는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라는 얘기입니다.사실 세상에서 가장 잘 모르는 존재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