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총선을 겨냥한 정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내
각계파의 초.재선의원들이 별도의 모임을 갖고 결속을 다지는가 하면
합동모임도 계획하고 있어 눈길.
민정계의 경기 인천지역 초.재선의원 모임인 <1.3회>가 14일 오후 마포
H음식점 에서 모임을 갖는 것을 시발로 민주계의 초재선 의원모임인
<목요회> 의원 13명은 17일오후, 그리고 공화계의 초선의원들도 16,
17일께 각각 모임을 가질 예정.
이같은 모임에 대해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매월 한번씩 가져온
정례모임으로 단 순히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14대 공천을 위한 기초작업이 시작됐다는등 공천과 관련한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는 시점에 계파모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천에 대한
정보교환과 함께 경우에 따라서는 공동보조를 취하 기 위한 예비활동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
특히 매월 13일 정례모임을 가졌으나 이번달 13일이 일요일어서
하루늦춰 14일 모임을 갖기로 한 민정계의 <1.3회>는 이번 회동에는
이한동 이자헌 정동성 이승윤 김영선의원등 경기 인천지역내 다선의원들과
함께 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총선문제 외에 차기 후계구도문제등과 관련한
서로의 의견타진도 있을 것으로 예상.
또 그동안 계파별 독자모임을 갖지 말라는 김영삼대표의 지시에 따라
모임을 자 제해온 민주계의 <목요회>의원 13명도 쉬쉬하는 가운데 회동을
계획하고 있는데 특 히 이번 모임에서는 최근 부쩍 활발해진 민정계의
계파결속 움직임에 대한 대응방안 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기도.
한편 이같은 계파별 모임과는 별도로 계파를 초월, 40대 지역구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3.1회>의원 20여명도 15일저녁 별도의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계파간 벽이 엄존해 친목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