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대한 미얀마 국내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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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구버마) 민주화투쟁의 기수 아웅산 수지 여사가 14일
금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세계 각국은 일제히 이를
환영하면서 현재 가택 연금상태인 그녀의 복권과 군사정부의 퇴진을 촉구
했다.
그러나 양곤(미얀마의 수도) 라디오 방송은 수지 여사의 평화상 수상자
선정에 대해 아직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태국 주재 미얀마
대사관에서는 이번 결정이 미얀마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하는 등
미얀마 현 정권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수지 여사의 사촌이자 미얀마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세인 윈
등 야당 세력들은 이번 수상을 환영하고 나섰다.
다음은 수지 여사의 평화상 수상자 선정에 대한 미얀마 내외의
반응이다.
국외 반응: 미국은 아웅산 수지 여사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환영하며 연금상태인 수지 여사의 즉각적인 복권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얀마의 민주개혁을 위한 비폭력 운동을
이끈 그녀의 지도력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고귀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치하하고 미얀마 군사 정부는 정권을 민선정부에 이양하고 수지
여사를 비롯한 모든 정치범을 석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도 수지 여사가 노벨평화상에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평화상 선정이 그녀의
연금상태가 풀리는 쪽으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도 각각 외무부 성명을 통해 수지 여사의 수상을
환영하며 그녀의 조속한 복권과 미얀마 군사 정부의 퇴진을 촉구했다. 또
EC는 의장국인 네덜란드 외무부의 성명을 통해 수지 여사의 평화상 선정을
반기면서 미얀마 군사 정부가 인권과 민주주의에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와 이웃한 인도도 수지 여사의 수상을 자유와 민주주의를
고무시키는 조치라고 환영했으며 파키스탄의 정치 지도자 및
인권운동가들도 이번 수상을 반기면서 국제사회가 미얀마의 민주화투쟁에
대해 전면적인 도덕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반응: 관영 양곤 라디오 방송은 이날 수지 여사가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아무런 보도도 하지 않았다.
또 방콕 주재 미얀마 대사관 관리들은 수지 여사의 수상자 선정에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하며 수지여사는 상을 받을 자격이 없는 문제인물일
뿐이라고 말했다.
틴 툰 대사관 제1서기관은 "노벨평화상은 고결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수지 여사를 위한 것은 아니며 그녀가 평화상을 수상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면서 "나는 이를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한 간섭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망명 임시정부 지도자인 세인 윈은 수지 여사의 수상이 미얀마
군사정권을 크게 당황하게 하는 조치로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승리하고도 군사 정부로부터 정권 이양을 받지
못한채 망명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세인 윈은 그러나 군부가 수지 여사를
석방해 평화상을 수상하고 다시 귀국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태국과 일본 등지의 미얀마 재야 세력들도 일제히 이번
평화상 선정을 반기면서 이는 자신들의 조국을 위한 민주화투쟁에 새로운
신념을 불어넣는 조치라고 말했다.
또한 수지 여사의 남편인 마이클 아리스씨(영국)는 이번 수상이 그녀가
연금상태에서 풀려나는 쪽으로 귀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하버드 대학의 객원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아리스씨는 수지 여사가
연금되던 지난 89년 크리스마스 이후 아내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금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세계 각국은 일제히 이를
환영하면서 현재 가택 연금상태인 그녀의 복권과 군사정부의 퇴진을 촉구
했다.
그러나 양곤(미얀마의 수도) 라디오 방송은 수지 여사의 평화상 수상자
선정에 대해 아직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태국 주재 미얀마
대사관에서는 이번 결정이 미얀마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하는 등
미얀마 현 정권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수지 여사의 사촌이자 미얀마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세인 윈
등 야당 세력들은 이번 수상을 환영하고 나섰다.
다음은 수지 여사의 평화상 수상자 선정에 대한 미얀마 내외의
반응이다.
국외 반응: 미국은 아웅산 수지 여사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환영하며 연금상태인 수지 여사의 즉각적인 복권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얀마의 민주개혁을 위한 비폭력 운동을
이끈 그녀의 지도력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고귀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치하하고 미얀마 군사 정부는 정권을 민선정부에 이양하고 수지
여사를 비롯한 모든 정치범을 석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도 수지 여사가 노벨평화상에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평화상 선정이 그녀의
연금상태가 풀리는 쪽으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도 각각 외무부 성명을 통해 수지 여사의 수상을
환영하며 그녀의 조속한 복권과 미얀마 군사 정부의 퇴진을 촉구했다. 또
EC는 의장국인 네덜란드 외무부의 성명을 통해 수지 여사의 평화상 선정을
반기면서 미얀마 군사 정부가 인권과 민주주의에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와 이웃한 인도도 수지 여사의 수상을 자유와 민주주의를
고무시키는 조치라고 환영했으며 파키스탄의 정치 지도자 및
인권운동가들도 이번 수상을 반기면서 국제사회가 미얀마의 민주화투쟁에
대해 전면적인 도덕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반응: 관영 양곤 라디오 방송은 이날 수지 여사가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아무런 보도도 하지 않았다.
또 방콕 주재 미얀마 대사관 관리들은 수지 여사의 수상자 선정에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하며 수지여사는 상을 받을 자격이 없는 문제인물일
뿐이라고 말했다.
틴 툰 대사관 제1서기관은 "노벨평화상은 고결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수지 여사를 위한 것은 아니며 그녀가 평화상을 수상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면서 "나는 이를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한 간섭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망명 임시정부 지도자인 세인 윈은 수지 여사의 수상이 미얀마
군사정권을 크게 당황하게 하는 조치로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승리하고도 군사 정부로부터 정권 이양을 받지
못한채 망명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세인 윈은 그러나 군부가 수지 여사를
석방해 평화상을 수상하고 다시 귀국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태국과 일본 등지의 미얀마 재야 세력들도 일제히 이번
평화상 선정을 반기면서 이는 자신들의 조국을 위한 민주화투쟁에 새로운
신념을 불어넣는 조치라고 말했다.
또한 수지 여사의 남편인 마이클 아리스씨(영국)는 이번 수상이 그녀가
연금상태에서 풀려나는 쪽으로 귀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하버드 대학의 객원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아리스씨는 수지 여사가
연금되던 지난 89년 크리스마스 이후 아내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