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의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16일 연방군에 대해 오는 11월10일까지
공화국내에 주둔하고있는 연방군병력을 철수시키라는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크로아티아측이 연방군의 최종 철수 시한을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로아티아공 정부는 이날 관영 통신 HIN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다음달 10일 이후까지 철수하지 않는 연방군 병사는 "점령 적군"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히고 아울러 연방군 병사들에게 이기한까지 탈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 성명은 연방군 탈영자들은 안전을 보장받을 것이며 크로아티아
방위군에 합류하기를 원하는 연방군 병사는 연방군에서 누렸던 것과 같은
조건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또 공화국 내에 주둔했던 연방군이 "무기와 장비를 버리고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부코바르와 두브로프니크 등지에 대한 연방군의
봉쇄를 즉각 해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