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법안이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 재단의 기금마련을 위해 92년초부터 여권을 발급받는
사람에게 최소 1천원이상의 국제교류기여금을 부과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초부터 여권발급 수수료는 현행 3만원에서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유종하외무차관은 "내년초 발족될 한국국제교류재단을 정부재정에만
의존할 수 없어 민간단체의 출연금 기부금등 다각적인 출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고 " 그 방법중의 하나로 여권발급자에게
수천원정도의 국제교류기여금을 부과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유차관은 "현행 여권발급 수수료 3만원은 지난 76년이래 한차례도
인상되지 않은 액수"라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일부 민간단체와 지금까지 외무부, 문화부,
공보처등에서 분산 실시해오던 국제교류및 각종 해외홍보활동을 전담할
재단으로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