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오는 93년말부터 은행의 자기자본이 위험자산의 8%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한 BIS기준을 도입,적용할 방침이다.
17일 은행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은행자본규제에 관한 국제적
통일기준(BIS기준)의 국내도입추진방안을 마련,이날 열린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하는 한편 각은행에 90년말및 91년6월말현재
BIS기준에 의한 지기자본비율을 시산,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금통위는 은행법개정안이 통과되는대로 은행경영지도기준에 BIS기준을
포함,제도화시킬 계획이다.
강중홍은행감독원 감독기획국장은 "금융시장의 자율화 개방화확대에 따라
국내은행의 건전경영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BIS기준의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고 "국내은행의 국제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도 이를 조속히 도입하지 않을수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미일등 국제결제은행 회원국뿐만 아니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도
이미 도입했으며 인도 태국등은 지침을 마련중이다.
한편 90년말현재 은행감독원 시산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BIS기준으로 14%의
자기자본비율을 기록,가장 높았고 한일 10% 제일 9.2% 상업 8.6% 서울신탁
8.5% 조흥 8.2%로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외환은 5.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BIS기준에 의해 자기자본비율을 계산할때는 자본금 이익잉여금
재평가적립금 대손충당금을 더하고 영업권 자기주식등을 뺀 자기자본을
대차대조표상 보유자산과 부외자산을 위험도및 신용환산율을 적용해 산출한
위험가중자산을 나누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