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라이너 주한독일대사는 17일 남북한통일과 관련, "통일의
기회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통일에 대비한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면서 "남북한은 우선 양측 국민간의 단계적인 교류를
가능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이너대사는 이날오후 시내 힐튼호텔에서 자유지성 300인회(회장
이한빈)가 주최한 초청강연회에서 <통일독일>을 주제로 연설 한뒤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 해 "독일의 경우 본인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으며 통일 의 기회는 갑작스럽게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는 노력을 계속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다음 목표는 유럽의 정치적 통합"이라고 전제하면서
"우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유럽공동체내의 단일시장이 정착되고 경제및
화폐통합이 실현되도록 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며 전유럽의 통일이
가능하도록 유럽안보협력회의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