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남도내 수출입이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무역수지
적자폭은 사상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무역협회 경남도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 수출은
76억2천만달러, 수입은 1백5억6천만달러를 기록하여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34%와 38.6%의 증가를 보였다는 것.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폭도 29억4천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의
19억3천만달러에 비해 25.2%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무역수지 적자폭
29억7천만달러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같은 무역수지적자폭의 증가는 타이어.섬유.신발등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이상 감소한데 비해 대리석등 내수용 수입품은 무려
52.7%나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무협관계자는 "도내 섬유.신발등 경공업 수출업체들이 태국등 동남아
국가들에게 수출경쟁력을 잃어 채산성이 악화돼 수출이 둔화된데다
건축경기 과열로 대리석등 건자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 올 연말께는
무역수지 적자폭이 35억달러가 넘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