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중동평화회담이 오는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며 중동지역에 "적극적이고 자생력
있는 평화의 과정"을 조성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19일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날 펠리페 곤잘레스 스페인총리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마드리드에서 평화회담이 정말 개최될 것으로 낙관한다.
그러나 모든 일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가정들을 생각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베이커장관은 이에 앞서 18일 예상못했던 마드리드가 회담지로
선정됐음을 발표 한 후 곤잘레스총리를 예방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그는 마드리드가 선택도니 이유에 대한 질문에 스페인이 참가 당사국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동지역에 광범위한 접촉을
갖고 있음을 이유로 들었다.
곤잘레스총리는 미국측으로부터 마드리드로 결정되기 48시간전에
통보를 받았으며 그로부터 24시간후 다시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스페인정부를 신 뢰해 준데 대해 베이커장관에 감사를 표했다.
회담장소에 대해서 아직 공식언급은 없으나 유럽안보협력회의와
유럽공동체 정상회담들이 열렸던 팔라시오 데 콘그레소스 또는 왕궁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