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양상추 등 채소류가 일본에 수출된다.
2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태풍피해 등으로 채소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우리나라 채소류를 구매하려는 일본 바이어들이 내한,
수출상담을 벌이는 가 하면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일본내 현지법인인
한국물산을 통해 일본현지에서 각 종 채소류를 상장 판매키로 했다.
대구의 아진종합식품과 충북 보은의 진미식품은 배추를 각각 40t씩
일본에 수출 키로 하고 계약을 추진중인데 수출가격은 15kg 상자당
3천원으로 포기당 4백~4백5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한국물산에 배추 1천2백t, 양배추 1천2백t,
대파 6백t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는데 한국물산은 이를 동경도매
시장에 상장,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이 이처럼 우리의 채소를 수입하려는 것은 태풍피해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채소류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10 15%나 줄어들어 현재 채소류의
가격이 지난 9월보 다 배추가 69%, 양배추가 1백47%, 양상추가 4백93%,
오이가 1백77%, 대파가 1백8%나 올랐기 때문이다.
월동용 배추가 일본에 수출된 적은 있으나 가을배추가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