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와 EFTA(유럽자유무역연합)는 22일 북극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단일시장창설에 정식으로 합의했다.
프란스 안드리에센 EC부위원장과 페르티 살로라이넨 EFTA순회의장은 이날
16시간에 걸친 EC.EFTA회담에서 1년3개월을 끌어온 19개국으로 구성된 유
럽경제지역(EEA)창설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EC.EFTA회담에서는 그동안 현안이 되어온 북해연안의 어로문제,EC내
빈국들에 대한 EFTA부국들의 차관제공(30억달러)알,프스산악지대로의
트럭수송문제등을 둘러싸고 반대해온 그리스 스페인 노르웨이 스위스등의
이해당사국들이 협정에 대한 거부권을 철회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EC를 축으로 북유럽과 동유럽까지 포괄하는 범유럽경제권의 탄생이
최대 장애요인을 극복하면서 사실상 구체화된 것이다.
EC.EFTA단일시장창설협정에 따라 EC와 EFTA사이에 무역장벽이 없어지고
EFTA국가들로 93년부터 상품 자본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목표로 한
EC의 단일시장계획안을 적용받게된다. 이와 함께 두 블록은
합동각료이사회와 합동재판소도 설치하게된다.
EC.EFTA는 이미 전체 대외교역량의 60%를 서로 의존하고 있으며 두 블록을
합치면 전세계교역규모의 40%를 차지한다.
EC12개국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랜드
리히덴슈타인등 EFTA7개국을 합쳐 19개국을 단일시장으로 하는 EEA논의는
지난 90년7월에 처음 시작됐으나 큰 진전을 보지 못한채 스웨덴
오스트리아등이 개별적으로 EC가입을 모색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