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의 무보증사채발행 권장으로 중소기업들의 사채발행여건이 더욱
악화되는 부작용이 초래되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당국이 지난 6월부터 채권시장선진화를
이유로 무보증사채발행을 주선하는 인수기관의 평점을 우대해주는등
무보증사채발행을 권장하고 있으나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과 리스회사가
무보증사채발행물량을 거의 독점,월별 회사채발행허용물량을 갉아먹는
결과를 낳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소기업들의 사채발행기회가 축소되고
있다.
지난6월부터 9월말까지 발행된 무보증사채규모는 총5천8백76억원어치인데
이중 80%를 10대그룹계열사와 리스회사들이 차지한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중소형업체들의 부도설파문 후유증으로
중소형사에 대한 증권회사들의 무보증사채 인수 기피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