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개방확대에 따라 앞으로 2-3년내에 약 20개의 외국업체가
국내에 진출, 약 60개의 점포를 개설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들 외국업체의 평균 매장면적은 약 45평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들의 진출로 인한 수입증가액은 지난해 총수입액 6백98억달러의 0.1%에
불과한 약 8천1백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24일 상공부에 따르면 유통개방은 수입자유화와는 달리 막대한 고정비
투입에 따른 위험부담으로 사전에 철저한 상권분석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외국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는데는 6개월 내지 1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상공부는 대만의 경우도 지난 86년 이후 대만에 진출한 일본
가전양판점은 다이이치, 베스트전기, 죠신전기 등 3개업체, 11개 점포에
불과하며 이들의 연간 매출액은 약 5천1백만달러로 대만의 90년 컬러TV,
VTR, 냉장고 등 3개 가전제품 수입액의 11.6%에 그쳤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유통시장 개방확대 이후 지난 9월말까지 소매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신청한 업체는 리히텐쉬타인공국의 구족화가협회와 미국
알카스사등 2개 업체로 통신판매 또는 방문판매의 형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공부는 외국업체의 국내진출이 현재로서는 미미한 가운데
유통시장 개방에 따른 위기감의 확산으로 백화점, 대형수퍼 등 국내
유통업체들이 정보화, 전문인력양성, 자체상표 개발, 국제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가전, 의류 등 제조업체는 유통망 확충, 독자 브랜드
개발, 물류단지 조성 등 대응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