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중 7억4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낸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 등 3대 주요지역에 대한 수출이 20% 안팎의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이들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크게 늘어난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9월 한달 동안 우리나라의 동구를 포함한
대유럽지역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2.7%가 줄었으며
대일본수출은 18.2%, 미국을 포함한 대북미지역수출은 15.5%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2.1% 증가한것을 비롯,
유럽지역 17.4%, 북미지역은 9.5%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대독일수출이 32.2%나 감소한 것을 비롯, 대미 16.2%, 대캐나다
7.2% 등 주요국가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준데 비해 수입은 석유도입이
대부분인 사우디아라비아의 2백2.3%를 빼고도 프랑스의 43.6%를 최고로
캐나다 37.8%, 중국 31.8% 등 주요국가로부터의 수입이 30%를 웃도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주종상품인 컬러TV수출이 23.4% 감소한 것을 비롯,
음향기기 24.9%, 선박 및 수상구조물 30.5%, 신발 32.3%, 완구 및
인형수출은 31.9%가 각각 줄어든데 비해 수입은 순면사의 1백22%를 최고로
철강코일 28.3%, 자동차부품 26.5%, 컴퓨터 19.8%가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