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무상증자 발표를 전후해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대륭정밀과 삼영전자 주식에 대해 사전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가 짙다고 판단,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대륭정밀의 주식은 지난 21일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 하루거래량이 평소 4천주 가량에서 5만-6만주로
10배이상 급증했고 주가도 증자 발표직전 3일간 상한가를 지속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또한 삼영전자의 주식도 지난 21일 무상증자 추진공시를 내기 직전부터
거래량이 평소보다 3-4배가량 늘어나면서 주가가 지난 15일부터 8일동안
상한가를 기록, 감리종목지정 우려종목으로 예고됐었다.
증권거래소는 이들 종목들이 호재성 재료가 발표되기 직전부터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가 오르는 등 이상매매현상을 보인 것은 대주주나
임원 등이 특정세력과 연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에 나섰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이들 종목의 창구별 매매동향에 대해 정밀심사를
벌인뒤 불공정혐의가 드러나면 해당자료를 증권관리위원회에 통보하고
관련자문책 및 검찰 고발등 법적 제재를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