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추곡수매가
16%이상 인상(통일벼는 10%)및 1천만석 이상수매 <>선거공영제 확대및
야당의 정치활동을 보장할수 있는 정치자금 배분 <>내년 예산안중
1조6천1백50억원 삭감등 3개항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철시키기로
결의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추곡가 7%인상에 8백50만석 수매를 결정한 것은
"농민에 대한 폭거"라고 규정, 정부가 국회에 이같은 추곡동의안을
제출해올 경우 동의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또 선거공영제의 대폭 확대와 정치자금의 여야공유는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대표간에 합의됐던 사항이므로 현재 진행중인 여야간
국회의원선거법및 정치 자금법 개정협상에서 이를 반영토록 하고
총33조5천50억원 규모의 팽창예산도 불요 불급한 선심성예산의 삭감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의총은 이와함께 여야간에 아직 합의를 보지못한 11월5일이후의
국회운영일정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단및 원내총무에 협상권한을 일임키로
결정했으나 당지도부가 예산안과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 개정협상및
추곡수매문제등을 연계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있어 국회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동안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를
포함한 소속의원 전원을 9개도에 파견, 추곡수매정책과 농촌문제에 대한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뒤 31일 의원회관에서 전체보고및 평가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