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무위원으로는 사상 최초로 라오스를 공식방문중인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25일 싱가포 시코추나알리(78)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겸 대외우호협력위원회 위원장(장관)과 한차례 접촉을 갖고
한-라오스 체육교 류를 비롯한 양국의 우호증진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비엔티안에 도착한 박장관은 카운터파트인
시코추나알리 위원장과의 첫 접촉에 이어 양국간의 체육교류 협정체결과
수교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연합통신에 알려왔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박장관을 따뜻하게 맞이한 시코추나알리
위원장은 3성장군출신으로 17년간이나 대외우호협력장관직을 맡고있는
인민혁명당의 원로.
한국은 1974년 라오스와 국교를 맺었으나 인도차이나반도의 공산화로
불과 1년만에 공관을 철수, 국교가 단절됐는데 이번 박장관의 방문으로
구체적인 수교시기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라오스의 북한 대사관은 이번 박장관의 방문에 대해 라오스
정부에 수차례에 걸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