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본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7일 자본시장동향에 관한 특별보고서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크레딧 크런치(자금경색)현상이 올들어 완화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자본시장에서 전체기채물량이 늘고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1 8월까지 8개월간의 기채물량은 총3천2백5억달러에 이르러
전년동기대비 14%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연말까지는 총기채규모가 5천억달러를 넘어설것으로 전망됐다.
기채물량가운데 국제증권시장에서의 공모물량은 이기간중 사상최고수준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 급증한 1천9백50억달러가 조달됐다.
반면 신규상업어음(CP)과 중기차용예정표,신디케이트론등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기간중 신디케이트론은 총 6백3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6%줄어들었으며 올연말까지 1천억달러수준에 머물것으로
예상된다. 신디케이트론의 격감은 각국의 경기불황과 기업매수합병(M&A)의
위축에 기인한것으로 분석됐다.
기채물량이 급증한 국제채권시장에서는 특히 유러본드시장에서
사상처음으로 ECU(유럽통화단위)채권이 엔채권및 마르크채권을 제치고
달러에 이어 2위로 부상했다. ECU본드는 총발행물량가운데
달러본드(29.4%)에 이어 13%를 차지했으며 엔채권이 10.6%,파운드채권이
10.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