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식시장은 하루종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종장무렵 투신사와 전문투자가들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매수세를 형성해 전일보다 1.36포인트오른 694.45로 강보합세를
기록,5일만에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천8백16만주로 전일보다 조금 늘어났다.
이날 개장초 전일까지 4일연속 하락세를 기록한데 따른 기술적반등을 노린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전장중반께 약세로 기울었다가
강보합세로 전장을 마감,초반부터 혼조세를 보였다.
전장의 주가가 다소 불안한 기조를 보이자 후장초반부터 주가가 또다시
약세로 기울었으나 종장무렵 신설은행을 중심으로한 금융주에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며 주가는 강세로 마감됐다.
종장무렵에 형성된 매수세는 주가관리에 나선 투신사의 "사자"주문외에도
전일 낙폭이 비교적 컸던 금융주의 기술적반등을 노린 일반투자자들의
선취매가 대부분이었다고 증시관계자들은 밝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의 등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업종은 금융주로
금융주의 등락에따라 종합주가지수도 출렁이는 모습이었다.
증시분석가들은 지난주초반 종합주가지수 720선을 돌파하지못하고 주가가
4일연속 하락세를 나타내자 연말장세에대한 기대감이 약화된점이
주가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들고있다고 평가했다.
또 종장무렵에 몰려든 매수세가 주가를 강세로 돌려놓아 종합주가지수
690선에서의 매물부담이 비교적 작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설명했다.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중소형저가주는 이날도
무더기 상한가를 쏟아내 올들어 낙폭이 컸던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중원상사 서진식품 호승 태화등 액면가이하종목과 1만원대미만의
중소형저가제조주는 물론 부도설이 나돌았던 일부제조업체의주가도 이틀째
상한가행진을 벌였다. 관리종목의 상장폐지유예조항이 신설됨에따라
2천원미만의 저가관리종목인 대도상사 삼익주택 진흥기업 흥아해운등도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한경다우지수는 건설주의 약세로 전일보다 2.56포인트 떨어진
595.87,한경평균주가는 44원 내린 2만1천1백31원을 각각 기록했다.
8백5개종목에서 3천1백3억원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백22개를 포함한 3백75개,하락종목은 하한가 36개를
비롯한 3백22개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음료 섬유의복 화학등 내수제조주가 강세를 보인반면
대부분의 제조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