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상사들이 중동 및 아시아지역에서 건설공사 수주를 적극
추진 중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대우는 파키스탄 정부의 도로건설사업에
참가하기 위해 입찰을 준비중이며 (주)선경은 쿠웨이트 복구사업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1월 2일부터 바레인에서 열리는 쿠웨이트복구
특별전시회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에 대표 단을 파견,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대우가 입찰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는 도로건설공사는 파키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총 30억달러 규모의 국토건설사업 중 일부이며
대우는 이를 위해 현 지에 조사단을 파견, 입찰조건과 도로건설 규모 등
세부사항에 관한 검토를 진행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선경은 같은 그룹사인 선경건설과 함께 쿠웨이트복구
특별전시회에 국내 업체중 유일하게 참가, 직물, 신발, 전자, 기계류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선경은 이와 함께 지난 28일 현지에 대표단을 파견, 선경건설과
공동으로 중소 형 플랜트에 대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쿠웨이트 재건사업과 관련, 대한무역진흥공사는 내년 2월26일부터
3월3일 까지 쿠웨이트 정부의 후원으로 쿠웨이트 시티에서 열리는 대규모
박람회를 겨냥, 국내 20여개 업체의 참가신청을 받아놓고 있어 연말 또는
내년초부터는 국내 기업들 의 쿠웨이트 재건사업 참여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내년도 박람회는 쿠웨이트 복구사업 뿐만 아니라 연간
1백50억달러에 달하 는 쿠웨이트 내수용품 시장을 겨냥한 박람회라는
점에서 국내업체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