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미국계 생명보험회사인 뉴욕라이프생명이 고합그룹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뉴욕라이프생명은 지난 89년 12월
재무부로부터 내허가 를 받은 이후 현지법인 형태로 영업에 나서려 했으나
국내 보험시장 여건으로 미루 어 합작사가 성장에 보다 유리하다고 판단,
그동안 상대회사를 물색해 오다 최근들 어 고합그룹과 신설생보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정부의 합작생보사 설립 허가기준에는 자산총액 기준으로 상위 15위
이내의 기업집단에 속하는 법인는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16위에서 30위
사이는 50%미만의 주식을 소유하는 조건으로 참여를 허용하고 있어 현재
26위 수준인 고합그룹은 합작 생보사 설립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뉴욕라이프생명과 고합그룹측은 최근 합작사 설립에 따른
협정서를 서로 교환했으나 앞으로 본계약 체결과 지분율 결정, 법인설립
등기까지 마쳐야 실 질적인 합작 생보사로 출범하게 된다.
이와 관련 고합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룹내에 금융관련 회사가 없어
최근 2-3 년동안 생보사 진출을 꾸준히 준비해 오던중 뉴욕라이프측과
조건이 맞아 합작 생보 사 설립에 참여키로 했으며 최근 이와 관련한
협정서를 교환했다"면서 "그러나 앞 으로 법인설립 등기를 마칠때까지
많은 절차가 남아 있어 이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으면 협정내용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라이프생명측은 "합작형태로 영업에 나서는 것은 확실하나
파트너 회사를 밝히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영업중인 합작생보사는 모두 6개사로 뉴욕라이프가 이 분야에
참여하면 모두 7개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