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러시아공화국이 한국과의 공동합영농장 운영및 임차농을
위한 소련농지의 장기임대등을 한국측에 공식 제의해왔다.
소콜로프 주한소련대사는 31일 여의도 민자당사로 한-소의원친선협회
회장인 김윤환사무총장을 방문, 이같은 러시아공화국 정부의 제안을
전달하고 한국이 파견 하는 농업기술자에 의한 기술전수
<>소련농업관계자의 한국연수 <>한국의 농기계, 육유가공기계, 농약제
지원등을 요청했다.
소콜로프대사는 러시아공화국의 이같은 제의를 곧 문서로 한국정부에
전달, 공식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히고 "러시아공화국은 토지사유화등
토지개혁에 관한 법적 인 조치를 마무리지었으며 과거의 농업경영방식을
바꾸는데 한국등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공화국은 우선 한소간 합영농장운영과 한국기업이
대규모농지를 장기 임대, 개발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대금결제방식으로는 구상무역 또는 기 존의 30억달러 경제지원금등의
활용방안등을 제안했다.
그는 또 "러시아공화국은 현재 다른 국가와도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나 한국의 농업기술수준과 양국의 지리적 여건등을 감안, 한국측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설명하기위해 소련대표의 파견도 고려하고 있으며 소련연방정부와
러시아공화국간 입장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총장은 러시아공화국의 제의를 정부측에 전달, 가능하면
농업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정창화국회농림수산위원장은 양국 농업교류가 성사될
경우 양국의 농업문제개선에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회차원의
조사단파견등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