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여연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겸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은 1일 오후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세미나 실행위원회
앞으로 편지를 보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기로 돼있던
세미나를 12월 7일 부터 12일까지로 연기하자고 제의했다.
이에대해 실행위원회측은 준비관계 등을 이유로 세미나 연기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북측 여성대표들의 참가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행위측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세미나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연기가
쉽지 않다 "고 말하고 "정부당국과 이 문제를 협의한 뒤 북측에
수정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 다.
여부의장은 이날 편지에서 세미나연기를 제의하면서 대표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대표 6-7명 외에 3-4명의 수행원과 5-6명 정도의 기자들을
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일동포여성들을 참가시키는 문제와 관련,"각계각층
재일본여성들을 대표할 수 있도록 조총련 여성대표 2명,거류민단 여성대표
2명, 한통련 여성대표 1 명 정도로 참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부의장은 일정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토론회의 성격에 맞게
경주참관과공덕귀 씨(고 윤보선 대통령부인)자택방문은 그만두고 대신
여성들이 많은 1개 대학과 공장 을 참관하여 강연도 하고 좌담도 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북측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 절차등 실무문제는
북측대표단이 서울에 나가기 일주일전 판문점에서 연락대표접촉 을 갖고
협의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