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내년부터 10년간 모두 2조6천억원을 들여 첨단기술개발을
중심으로 한 전력기술개발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2일 한전은 이같은 전력기술개발추진계획을 마련, 전력설비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개발투자에 주력해오던 종래방침을 바꿔 2천년대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자립을 목표로 전략과제를 선정,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천2년까지 중점개발될 전럭기술과제는 대규모 전력수송이
가능한 7백65KW급 송전선로의 설계 및 건설기술, 초전도 전력기기,
전력저장 시스템 실용화 <>차세대 원자로 설계기술, 태양광발전,
연료에너지 발전 시스템 실용화 <>환경오염 방지기술, 배전자동화 <>절전형
고효율기기, 입지절약형 발전소 건설기술 등이다.
한전은 이 계획을 위해 전기판매액의 3% 이상을 매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연구개발비 출연대상을 현재의 10개 공공연구기관에서 산업체,
학교, 민간기업부설연구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호림한전기술본부장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의
기술과점화와 첨단기술이전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우리가
전력기술개발투자를 대폭 확대, 첨단 기술을 개발하지 않을 경우
2천년대에 선진기술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