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의료적출물 위탁처리를 둘러싸고 한방 병/의원들과 심한
마찰을 빚자 의료적출물이 거의 없는 소형 한의원에 대해서는 자체처리를
할 수 있 도록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의료적출물 위생처리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의료기관
적출물 처리규정에 따라 자체소각로가 없는 병.의원에 대해 수술부산물 등
의료적출물을 전 문 처리업체에 위탁처리토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고
있으나 한방 병.의원들은 한방 의 특성상 의료적출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
자체적으로 위생처리 할 수 있다며 위탁 처리를 기피하고 있다.
이들은 또 소량의 의료적출물 처리를 위해 전문업체와 위탁계약을 맺을
경우 재 정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시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 위생처리 사후관리 강화 병행 ***
시는 이에따라 침 등 단순시술을 주로 하는 소형 한의원에 대해서는
전문업체에 위탁하지 않고서도 자체적으로 처리토록 허용하되 완벽한
위생처리가 이루어지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서울시내 대소 한방 병.의원 1천8백개소중 현재 전문업체와 적출물
처리계약을 맺고 있는 곳은 32%인 5백77개소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