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자본집약적인 대규모 기술투자에서
노동집약적인 소규모 제조업 투자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투자 동향''에 따르면 91년 1-9월중
우리나라 기업 들의 해외투자 허가실적은 3백86건, 11억4천8백만 달러로
건수로는 작년동기보다 16 건 증가했고 금액은 오히려 1억7천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따라 9월말 현재 해외투자 잔액은 허가기준 1천9백21건에
46억4천만 달러이 고 투자기준 1천5백52건에 30억4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올해 1-9월중 중소기업의 해외투자 허가는 2백63건에 1억8천만 달러로
건수는 전체의 68.1%인데 반해 금액은 전체의 15.7%에 불과해 해외투자가
노동집약적인 소 규모 제조업쪽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작년 1-9월중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는 2백9건에 2억6천2백만 달러로
금년동기 보다 건수는 54건이 적었으나 금액은 8천2백만 달러가 더
많았었다.
올해 해외투자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2백39건, 4억6천3백만
달러)이 전체 의 61.9%로 가장 많았고 무역업 19.2%, 수산업 7.6%의
순이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 2백44건, 4억3천7백만달러), 북미(65건,
3억4천만 달러), 유럽(34건, 1억2백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5건으로 가장 많고 미국 64건, 인도네시아 39건의
순이며 북방지역은 중국(75건, 5천만 달러), 소련(5건, 1천만 달러),
헝가리 (2건, 2백90만 달러), 폴란드(1건, 20만달러)등 83건에 6천3백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