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는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세미나
실행위원회는 세미나의 연내 성사를 위해 남북대표가 직접 만나 예비
실무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할 방침이다.
세미나 실행위원회 준비위 한명숙 대변인은 1일 "남북대표가 각각
3인씩 판문점 중립국위원회 회의실에서 만나 세미나 일정과 구체적인
세부절차에 대해 논의하는 방안을 정부측에 요청했다"고 밝히고
"남북대표가 직접 만나야지 연락관 접촉만으로 는 일정이 촉박해 연내에
세미나를 치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행위는 관계 당국과 협의가 끝나는대로 북한의 여연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겸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 앞으로 이같은 제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예비회담을 위한 남한 대표로는 이효재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이우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윤정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등 3인이다.
통일원은 실행위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현재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실행위는 지난 달 30일 연락관 접촉을 통해 세미나에 대한
예비실무 회담을 갖자고 북한측에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북한의 여연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겸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은 1일 이
실행위원회 앞으로 편지를 보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기로
돼있던 세미나를 12월7일부터 12일까지로 연기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