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자금이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11월장세의 큰 걸림돌이 되고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자금사정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1일현재 1조5천9백42억원으로 1조6천억원선마저 붕괴됐다.
이같은 고객예탁금규모는 지난 9월말의 1조8천1백42억원에 비해
한달사이에 2천억원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초반께부터 정체상태를 유지했던 고객예탁금은 지난달말부터
감소폭이 하루 3백억원이상으로 늘어나 증시자금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외환은행의 공모증자를 앞두고 청약대금마련을 위해
보유주식처분을 서두르고 있는데다 세금우대소액채권가입한도확대등의
영향으로 고수익채권상품쪽으로 자금이 흘러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MF(통화채권펀드)매각잔고도 지난달말현재 8천1백60억원으로 9월말의
9천1백61억원에 비해 1천억원이 감소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오는 11일 외환은행의 공모증자를 앞두고
증시자금이탈규모가 더욱 커질것으로 보고있다.
신용융자잔고도 지난달 26일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서 증시수급불균형의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현재 신용융자잔고는 1조9천2백15억원으로 지난달 25일의
1조9천4백71억원에 비해 2백56억원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