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이 이달말께 열릴 증자조정위원회에서 그동안 밀린 유상증자를
전액 허용해줄 계획을 세우고있어 상장기업 유상증자의 만성적인
적체현상이 92년2월부터는 해소될것으로 전망된다.
2일 증권당국의 한 관계자는"지난31일까지 접수된 92년2월 납입예정
유상증자규모가 6백79억원뿐인만큼 이달말 열릴 예정인
증자조정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이월됐던 유상증자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모두 허용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이월된 유상증자 1천8백92억원을 합치더라도 2월납입예정
유상규모가 12개사 2천5백억원에 그쳐 전액 납입을 허용해도 물량수급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92년2월부터 한동안은 만성적인 유상증자 적체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2월납입 유상증자 예정액이 이처럼 적은 것은 12월결산법인들의 경우
정기주총을위한 주주명부폐쇄로 1.4분기를 신주배정기준일로한 증자가
어려운데다 자금비수기로 접어드는 계절적인 요인도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2월납입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회사는 두산기계 동양기전 연합인슈
한창제지 호남석유화학 금강공업등이며 그동안 증자계획이 이월됐던 기업은
영진약품 미도파 현대정공 대우전자 현대종합목재 대현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