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회사채발행을 통해 기업이 자금조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회사채수익률도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도 정부계획대로 회사채발행규모가 금년과
같은 13조원으로 제한된다면 이중 약절반가량이 만기도래되는 회사채여서
실질적으로 기업에 유입되는 자금은 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89년에 발행된 3년만기 회사채가 88년의 4조2천여억원보다 40%가량
늘어난 6조9천여억원이어서 내년에 이들이 만기가 도래하여 대부분이
차환될 경우 실질적으로 기업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7조원에 머무를
전망이다.
증시관계자들은 만기도래되는 회사채중 약80%가 차환되는 실정을 감안할때
내년 만기도래분 약7조원의 80%인 5조6천억원이 차환돼 빚을 얻어 빚을
갚는 차환물량을 제외한 순수조달액은 7조4천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금년의 순수조달액 9조원에 훨씬 미달하는 규모다.
더구나 내년에는 국.공채와 지방채의 대량발행으로 전체 채권발행물량이
금년보다 15조원가량 늘어난 70조원에 육박할 예정이어서 민간기업의
회사채발행을 통한 순수자금조달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채권수요의 획기적인 기반확충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회사채수익률은 더욱 상승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