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대학생 1천5백여명은 2일 오후 3시께
한양대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제 62주년 학생의 날 기념식 및 전시접수국
지원협정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한.미간에 체결된 전시접수국
지원협정을 즉각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이날 대회에서 "전시접수국 지원협정은 미국이 전시에 필요한
모든 군사물자와 편의시설 등 일체의 비용을 우리 국민에게 부담토록 하는
망국적 노예협정 "이라며 "이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민주화를 가로 막고
조국을 식민지화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대협 의장 권한대행 이철상군(24.서울대 총학생회장)은
한양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대협과 북한의 조선학생
위원회 및 해외동포 청년학생 조직은 오늘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
연합(범청학련) 공동대회 연락본부''를 결성해 베를린 범민련 해외본부
사무실에 설치했다"고 밝히고 "범청학련의 결성에는 전대협의 성용승,
박성희대표가 참가했으며 조선학생위와 해외동포 청년학생 조직에서도 같은
수의 대표를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군은 또 이날 남북 청년학생들간의 자주적인 협력과 교류추진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핵무기 철수 <>투옥된 통일인사와
청년학생의 즉각 석방 등 9개항으로 된 `자주 민주 통일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